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성찬, J테니스 신화에 도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홍성찬, J테니스 신화에 도전

입력
2015.01.29 17:46
0 0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4강 진출

한국 최고 성적은 메이저 준우승

샤라포바-서리나 여자부 정상 격돌

홍성찬(18ㆍ횡성고ㆍ주니어 9위)이 2015 호주오픈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홍성찬은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해리 프리츠(미국ㆍ주니어 5위)를 2-1(6-7 7-6 6-0)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맞붙을 상대는 8강에서 이덕희(마포고ㆍ주니어 8위)를 꺾고 올라온 아키라 샌틸런(호주ㆍ주니어 24위)이다.

홍성찬은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면서 “4강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앞서 2014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에서 단식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고교생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코트 커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 현지에서 직접 응원중인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3개의 더블폴트를 제외하면 8강전 경기 내용이 흠 잡을 데 없었다”며 홍성찬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실제 홍성찬은 이날 24차례의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맞이할 만큼 경기를 지배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테니스 감독도 “홍성찬이 신체적 한계에 따른 서브 스피드의 열세를 빠른 발과 예측력으로 상대를 궁지로 몰았다”며 “이번 대회 결승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국 주니어 선수가 그랜드슬램(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낸 최고 성적은 1994년 전미라(윔블던), 1995년 이종민(호주오픈), 2005년 김선용(호주오픈), 2013년 정현(윔블던)의 준우승이다. 홍성찬이 샌틸런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로만 사피울린(러시아ㆍ주니어 19위)-주라베크 카리모프(우즈베키스탄ㆍ주니어 45위)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투게 된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위 마리아 샤라포바(28ㆍ러시아ㆍ2위)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ㆍ11위)를 2-0(6-3 6-2)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르자, 이어 열린 경기에서 서리나 윌리엄스(34ㆍ미국)가 매디슨 키스(미국ㆍ35위)를 2-0(7-6 6-2)으로 따돌렸다. 서리나는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샤라포바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서리나가 16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샤라포바는 2004년 11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챔피언십에서 서리나를 꺾은 이후 10년 동안 이긴 적이 없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