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기)이 오락용을 넘어서 배달과 농작물 관리, 환경보호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미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에서만 드론이 12만7,000대, 1,660만달러(약 180억원)어치나 팔렸다. 일년 중 최대 쇼핑 대목인 지난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매주 평균 7,600대가 팔려 직전 6개월의 주당 평균 판매량의 5배를 넘었다. 드론은 크리스마스이후에도 매출 급감 없이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드론도 이베이의 히트 상품 중 하나다. DJI테크놀로지 생산 제품으로 프로펠러 4개가 달려있으며 최저 480달러에 팔리고 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추가 배터리가 더해진 고급형은 1,469달러에 달한다. 포브스는 백악관 충돌 사건을 계기로 미 당국이 마련 중인 규제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겠으나 드론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트는 드론의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 동아 82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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