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도서관에서 45년간 근무하며 한국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양기백씨가 16일 미 워싱턴DC 근교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양씨는 1949년 국비 장학생으로 도미(渡美), 1950년부터 95년까지 미 의회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한국과장과 동양학부장 등을 지냈다. 이 기간 중 한국 관련 자료를 270권에서 12만5,000권으로 늘리는 데 앞장섰다. 퇴임 이후에도 주미 한국 대사관 한미외교사료실 고문으로 일하며, ‘미 의회 의사록 한국 관계 기록 요약집’ 등을 펴냈다. 유족은 딸 양원경ㆍ아경ㆍ말경씨가 있다. 장례식은 2월1일 오후 1시 메릴랜드 베데스다 펌프리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미국 전화 301-652-2200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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