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등 전략사업 149건 선정
전남 고흥군이 향후 10년간 우주항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지역 발전 핵심 전략사업을 선정하는 등 고흥 발전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타 지자체 우수사례,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민선 6기 공약사항 등을 분석해 소관부서별 타당성 검토과정을 거쳐 149건의 분야별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군은 앞으로 10년 동안 선정된 사업 과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계획 주요 내용으로는 제2동강 특화농공단지 조성, 중소기업 수출 물류센터 유치, 고흥 과학로켓센터 건립 등 민선 6기 공약사항 34개 사업이 포함됐다. 또 도양 일반산업단지, 임진왜란 흥양수군 재건 고흥역사 바로세우기, 신재생 에너지 자원화, 지방공기업 설립운영, 고흥유자 석류 특구 조성 등이다.
특히 노령화에 대비한 노인복지 증대, 농·수·축산 분야 산업화 등을 통한 소득 증대,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 우주항공산업 집중 육성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미래 예측과 시대적 추세도 반영했다.
이번 종합계획안은 전문 용역기관에 맡기는 관행을 탈피해 군청 공무원들이 직접 전략을 세우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직원들은 군정 일관성과 연속성 유지를 위해 해당 부서에서 실현 가능한 전략과제를 뽑아 구체적인 추진계획까지 제시했다. 군은 선정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종합계획의 사업별 목적, 투자 효율성, 국비 재원 조달 방안 등 후속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직원들의 자체 역량으로 발전 전략을 세운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비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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