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삼총사, SK 캠프의 든든한 도우미
SK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푸른 색의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각각 훈련 장소 곳곳마다 매의 눈으로 SK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세 명은 바로 가이 컨티, 조나단 허스트(이상 투수 인스트럭터), 마이크 허브스트(트레이닝 인스트럭터)다.
컨티는 2012년 애리조나 교육리그부터 인스트럭터로 함께 했다. 현역 시절 ‘체인지업 마스터’로 불렸던 그는 김용희 SK 감독과 꾸준한 교감을 나눴다. 올해 SK가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영입하는데도 큰 힘을 보탰다. 브라운은 지난해 메츠에서 19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28일 “컨티가 김 감독과 SK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다”며 “컨티로부터 연락처를 받아 스카우트 담당자가 영입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츠 마이너리그 코치로 활동 중인 허스트는 최근 8년간 일본과 대만에서 선수 생활과 코치를 역임했다. 아내는 대만인이다. 2014년 마무리 캠프 당시 인스트럭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적응에 큰 힘이 된다. ‘해피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유쾌한 인스트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선수들의 장점만 콕 찍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소통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허브스터는 현재 메츠의 메이저리그 트레이닝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부위별 통증을 호소하는 SK 선수들의 병원 치료와 현지 병원의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 중이다. SK 관계자는 “선수가 병원 진료의 필요성을 생각할 때 현지 지역 병원에 연결해 빠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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