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대만 서해안 펑후(澎湖)지역 해저에서 발견된 펑후원인(原人) 화석이 최고 45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립과학박물관은 호주, 일본 등 3개국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조사 결과 이 화석이 19만~45만년 전의 화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28일 전했다. 장쥔샹(張鈞翔) 대만 국립과학박물관 지질학 주임은 “이 화석의 주인공은 초기 구석기시대 직립 보행을 한 인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이 화석이 12.5㎝ 크기의 왼쪽 아래턱 부위의 뼈로 신장 160㎝, 몸무게 60㎏의 성인의 것이지만 성별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화석은 4년 전 펑후섬 인근에서 한 어부에 의해 해저에서 건져 올려지며 학계에 관심을 모았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한편 1920년대 중국 베이징(北京) 남서쪽 교외에서 발견된 베이징원인(原人)은 약 20~70만년 전 생존한 직립 보행 인류의 화석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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