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국제공항 건설기반 강화, 부산권 승객 항공이용 편의향상 도모
적자발생시 재정지원 대폭 향상, 기준탑승률ㆍ운항횟수당 지원금액 조정
부산시가 가덕도 신국제공항의 건설기반을 강화하고, 부산권 승객의 항공이용 편의향상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의 취항노선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신규취항노선에 대해 적자발생시 재정지원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기준탑승률과 운항횟수당 지원금액을 조정하는 등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개설 노선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김해공항 신규취항노선 확충을 위해 3월 9일까지 ‘2015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부산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조례’에 따른 것으로 공모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이상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으로, 김해공항을 기ㆍ종점으로 하거나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정기편(왕복 주2편)으로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노선이다.
신청요건은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업자이면 국내ㆍ외 항공사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자 선정은 운항거리, 직항여부, 김해공항 여객 증가 기여도 등을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시는 선정된 항공사에 대해 운항 결과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에 미달할 경우 최대 1년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2년 사업자로 선정된 에어부산 마카오 노선에 대해 3억8,000만원의 재정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부터 신규취항노선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공모 결과 신청사업자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재정지원 예산을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기준탑승률은 노선 및 항공사 구분에 따라 78~80%로 설정, 운항횟수당 지원금액을 200만원 또는 500만원으로 조정해 선정된 항공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공모와 관련, 다음달 4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청 대회의실에서 항공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의 항공사 지원정책에 발맞춰 김해공항 운영주체인 한국공항공사도 신규취항 및 신설노선에 대해 대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3년간 착륙료 등 공항시설사용료를 30~100%까지 감면하고 있으며, 김해공항에서 잠재 이용수요가 많고 5,000㎞ 이상의 장거리 신규취항 노선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공항시설 사용료를 50~100%까지 감면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동남권 중추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지난 연말 개항 후 처음으로 여객 1,000만명을 돌파한 김해국제공항은 명실공히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공항 인근의 장애물, 24시간 운영 불가 등의 문제로 국제선 네트워크가 중국, 일본 및 동남아 등 단거리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김해공항에 미개설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개설 노선이나 중장거리 노선의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홍보지원 등 항공사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김해공항 활성화 및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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