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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뻑한 눈, 라식 전에 꼭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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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뻑한 눈, 라식 전에 꼭 치료해야

입력
2015.0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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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깜빡이는 운동을 통해서 눈물샘을 자극을 시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 글로리서울안과 제공. /2015-01-28(한국스포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깜빡이는 운동을 통해서 눈물샘을 자극을 시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 글로리서울안과 제공. /2015-01-28(한국스포츠)

겨울은 안구건조증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온열 기구의 난방열 등 따뜻한 바람과 매서운 찬바람이 번갈아 가면서 눈을 공격하기 때문에 안구가 촉촉해질 새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안구건조증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황사나 미세 먼지 양이 많은 3월에 이어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의 환자 증가율이 두번째로 높았다.

겨울철에는 안구건조증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방학과 취업 준비를 맞아 시력교정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건조증이 심한 경우 교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눈 자주 깜빡이고 습도 유지해야

난방기, 온풍기 사용으로 인한 건조한 생활 환경은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키는 직접적 원인이 된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의 수분이 적은 상태를 말하고 이로 인해 표면이 손상되면서 눈이 시리거나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증상을 느끼는 안질환이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의 자극으로 발생하기 쉽고, 최근에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나 컴퓨터 사용으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깜빡이는 운동을 통해서 눈물샘을 자극을 시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시간 내에 10분정도는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들을 배치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하고, 춥더라도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온열 기기 사용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커피, 콜라,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력교정 앞두고 있다면 안구건조증 관리 필수

시력교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구건조증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기 전에 사용하는 콘택트렌즈에 의해서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시력교정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전, 후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오섭 강남 글로리서울안과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도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이 있는 정도라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고려해 봐야한다”며 “만일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나 전신질환이 동반된 경우에 안구건조증이 심한 상태라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라식? 라섹?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대표적인 시력 교정술인 라식과 라섹 중 어떤 것이 더 적합할까.

라식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시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막 표면으로 가는 말초신경이 절단 돼, 신경이 재생되는 6~18개월 정도 까지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절편을 만드는 미세각막절삭기가 안구 표면에 접촉하면서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눈물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또 라식 수술 후에 각막 표면의 모양이 변화되어 눈물의 분포가 수술 받기 전과 다르고, 눈물층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 눈물이 불안정하게 분비되는데 이러한 다양한 원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약 10% 내외로 발생한다.

반면 라섹은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해서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 대신 희석된 알코올 용액을 사용하는데, 라식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유발되지만 건조증의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다.

구 원장은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눈물 분비량 검사 후 자가혈청을 이용한 PRP 수술을 진행하거나, 라식 수술 시에는 레이저라식을 통해 각막 절편을 타원형으로 절단하면 라식 수술로 인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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