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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먹었다" 라니… 도 넘은 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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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먹었다" 라니… 도 넘은 일베

입력
2015.01.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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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등장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사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등장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저장소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사진이 올라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26일 일베 게시판에‘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이다. 사진 속 남성은 안산 단원고 교복을 입고 오뎅을 든 채 일베 회원임을 증명하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빗대 사용하는 용어다.

이 사진은 일베 게시판에서 삭제된 상태지만,‘바다에 수장된 친구들의 살을 물고기가 먹었고, 그 물고기로 만들어진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사진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 maruchi****은 ‘언론과 새누리는 여전히 일베가 보수사이트라고 한다. 대한민국 보수는 일베처럼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네티즌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유족들에 대해 ‘시체 장사하지 말라’ (유족 단식농성장 옆에서 일베 회원들이 폭식투쟁을 하면서)‘우리는 먹으면서 싸운다. 저 쓰레기들을 치워야 하지 않나’ 등 폭언을 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정상적인 사람의 심성을 가졌다면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런 막말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베의 행태에 대해)정치적 성향이라고 거창하게 포장해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도 분노했다. ‘일베를 보수라고 한다면 보수에 대한 모독이다’ ‘인면수심의 작태다’ ‘소시오패스 아니면 사이코패스가 확실하다’ ‘스스로 망가뜨리는 것을 넘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등 비난의 글이 빗발쳤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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