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이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선정하는 ‘2015 한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5)’ 대상을 수상했다. 미니밴이 대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정재희 한국수입차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차 시상식을 열어 카니발에 대상을 수여했다. 2, 3위를 한 현대자동차 LF쏘나타와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는 특별상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63 AMG(퍼포먼스)와 재규어 F타입(디자인), BMW i3(그린카)에는 부문별 상이 돌아갔다. 재규어 F타입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F타입 컨버터블로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1998년 1월 출시된 카니발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9~11인승 다목적차로, 2005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지난해 6월 3세대 모델 올 뉴 카니발로 거듭났다.
미니밴의 정형성을 뛰어넘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6~12월 국내에서 3만2,397대가 판매됐다. 같은해 10월 출시된 북미에서도 월 2,000~4,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국내 37개 신문 방송 자동차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최종투표에서도 74.84점을 얻어 쏘나타(71.80점)와 쏘렌토(69.47점) 등 경쟁 모델을 제쳤다. 이로써 기아차는 1회였던 ‘2011 올해의 차’에서 중형세단 K5로 대상을 받은 이후 만 4년 만에 다시 대상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현대차 i40, 2013년에는 토요타 캠리, 지난해에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올해의 차 대상을 받았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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