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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일…임희남…역대 약물복용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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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일…임희남…역대 약물복용 사례는

입력
2015.01.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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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 가운데 금지약물 복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드물지 않다.

1990년 여자 역도 대표팀 2명은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실시한 자체 도핑테스트에 걸렸다. 이들은 결국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1995년에는 한국 육상 중거리의 간판 이진일이 금지약물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육상연맹(IAAF) 산하 국제도핑기구위원 1명이 그 해 3월 태릉선수촌을 비밀리에 방문해 이진일의 소변을 채취했다. 이로 인해 이진일은 4년간 선수 자격 박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진일은 2년만에 자격정지가 풀려 다시 트랙으로 돌아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800m에서 금메달을 따, 명예를 회복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최미선과 김라라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 이들은 2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선수 관리 소홀로 코칭스태프 전원이 옷을 벗었다.

단거리 기대주 임희남도 망신살이 뻗친 경우다. 한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94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주자 중 한 명이었던 임희남의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기록이 삭제됐다.

프로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야구 대표팀 진갑용(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박명환(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가 도핑에 걸렸다. 프로야구에서는 2009년 삼성 에르난데스, 2010년 기아 로드리게스, 2011년 두산 김재환, 2014년 이용찬이 도핑에 걸렸다. 프로농구에서는 2011년 SK 손준영, 2013년 김도수가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아 9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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