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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정부, IS와 2대 2 인질 맞교환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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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정부, IS와 2대 2 인질 맞교환 협상 중

입력
2015.0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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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공군 조종사 일괄 석방 논의

이슬람국가(IS)에 붙잡힌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사건을 둘러싸고 요르단 정부가 공군 조종사 마즈 알 카사스베와 고토의 일괄 석방을 두고 IS측과 협상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밧삼 마나시르 요르단 하원 외교위원장과 알리 바니아타 일본우호의원연맹 회장은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토와) 알카사스베가 포함된 형태로 해결이 된다면 요르단 정부가 수감중인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에 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요르단 영자신문 요르단 타임스도 26일(현지시간) 고토와 알카사스베의 석방조건으로 요르단에 수감돼있는 알리샤위를 포함한 2대2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S측이 요구하는 인물은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 지아드 알카볼리로, 2005년 요르단인 운전사 살해 및 모로코인 외교관 납치에 관여한 혐의로 요르단 당국에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다.

일본 민방 TBS는 IS가 고토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 정부에 27명을 풀어달라며 명단을 넘겼으며, 여기에 알카볼리의 이름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인질을 둘러싼 교환조건이 복잡해지면서 고토 석방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을 우려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협상이 2대 2로 진행되면서 협상 자체가 복잡해져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고토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요르단을 비롯한 관계 각국, 부족장, 종교단체 등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반면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의 조종사 석방이 최우선”임을 밝혀 알카사스베가 고토 석방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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