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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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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다

입력
2015.01.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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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시책 개발의 유도로 지역주민 삶의 향상 및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이 올해로 11회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시책사례를 발굴해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지방자치 제도에 대한 우수 사례 선정에 있어 외형적 살림살이의 화려함보다는 보유 자원을 활용해 다수의 주민이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 역량을 보유자원보다는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 시책 개발, 실현 가능 및 지속 여부, 시책 추진에 따른 지역발전 기여도 및 지역발전에 대한 효과성, 그리고 타 지자제로 확산 및 연계협력을 통한 광역 발전성 등의 파급성을 중심으로 평가했습니다.

부문별로 평가의 중점사항을 살펴보면, 지역경제는 지역일자리, 지역상권 및 소득증대 부문으로 나누어서, 지역일자리 부문은 창의적인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부문은 지역상권의 재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진흥, 소득증대 부문은 민관협력을 통한 가구당 소득증대 노력 여부를 평가 기준으로 고려했습니다. 문화관광 부문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혁신에 대한 노력을, 농축특산품 부문은 지역 대표 농축산물 육성 노력을, 기업환경 부문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고산업 육성 정도를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복지 서비스 부문은 지역 복지 서비스의 질 제고에 대한 노력, 환경관리 부문은 경제와 환경간의 상호 조화 모색에 대한 노력, 그리고 지역개발 부문은 지자체 주도의 지역 인프라 개선, 건축물 등 문화 경관 마련 노력 정도를 평가했습니다.

이번 지방자치 경영대전에는 78개 지자체가 참여해 심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경영대전에 참여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한정된 자원과 열악한 여건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심사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지자체가 창의적인 가치 창출을 이뤄내고 있는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으며, 점차적으로 대한민국의 지자체가 더욱 성숙된 단계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각 부처 장관상을 수상한 지자체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경영대전을 통해 보여준 헌신적인 혁신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영대전에서 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하신 지자체들은 수상 지자체의 창의적인 사례를 공유해 더 발전된 사례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지방자치 경영대전이 혁신 바이러스를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에 전염시키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계속 이어지기 바라며, 이러한 장을 마련해주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한국일보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박영렬 심사위원장(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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