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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커피거리·메밀꽃축제… 지역경제 쑥쑥

입력
2015.01.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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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한옥마을 135곳 민박 소득만 10억

강원 강릉시, 커피축제에 6년간 117만명 다녀가

경남 하동군, 경관작물 특화하고 북천역 명소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수상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모두 창조적 관점과 지역의 보유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낸 곳이다. 여러 행정분야 중 지역일자리와 복지서비스 부문에 가장 많은 지자체가 응모해 열띤 경쟁을 했을 정도로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인 일자리창출과 지역 주민의 복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단연 돋보였다.

올해에는 전국 78개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해 외부전문가와 7개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지역일자리, 지역상권활성화, 지역소득증대, 문화관광, 농축특산품, 기업환경, 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등 총 9개 부문에 걸쳐 1차 서류평가와 2차 공적 현장확인, 그리고 수상 후보지자체에 대한 3차 질의응답 평가란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대통령표창 3곳과 국무총리표창 4곳 등 총 28곳의 지자체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전라남도는 낙후된 농어촌 마을에 한옥을 보급하는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나주의 산광 행복마을.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낙후된 농어촌 마을에 한옥을 보급하는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나주의 산광 행복마을. 전라남도 제공

광역단체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전라남도는 낙후된 농어촌 마을에 한옥을 보급하는 ‘행복마을 조성사업’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도는 2007년부터 135개소의 행복마을 지정, 1,997가구 한옥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과 우리 고유의 전통 주거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 왔으며, 행복마을을 중심으로 농어촌 인구유입 증대, 일자리 창출, 한옥의 우수성 국내외 홍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행복마을에 둥지를 튼 사람은 약 2,600여명으로 전남의 농어촌 인구를 늘리는데도 기여했고 한옥 민박 소득도 2010년 2억3,700만원에서 2014년 10억1,100만원으로 325%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농외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2014년 개최된 제6회 강릉시 커피축제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이 커피 제조 체험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14년 개최된 제6회 강릉시 커피축제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이 커피 제조 체험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는 강릉(안목)커피거리 브랜드화 및 지역상권을 활성화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는 커피문화가 확산되면서 자판기 커피로 시작하였던 소규모 어촌마을인 안목마을을 커피도시로 브랜화하고, 6년간 개최한 커피축제에 11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커피와 주변 환경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 개발로 지역관광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 어항개발 및 운영으로 생산유발 279억원을 창출하고 수산 및 관광수입으로 어민소득을 연간 101억원으로 증대시켰다.

윤상기(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남 하동군수가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장인 북천역에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하동군 제공
윤상기(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남 하동군수가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장인 북천역에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하동군 제공

대통령상을 받은 하동군은 경관작물과 주변 자원을 활용한 ‘북천코스모스ㆍ메밀꽃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축제’는 경관작물과 함께 폐쇄된 북천역을 명소화해 지난 축제 기간 60여만명의 관광객과 12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는 등 성공적인 꽃축제를 벌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군은 또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국 31곳에서 195회에 걸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ㆍ운영하고 해외 수출 등을 통해 33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도 크게 평가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하남시는 국내 최초로 폐기물과 하수처리시설을 친환경 최신공법으로 지하에 일체화ㆍ집약화해 지자체 환경시설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하에 소각시설, 생활폐기물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건설하고 지상에 다양한 문화공간과 시민친화적인 공원 등을 갖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설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대회까지 문화관광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한 제천시는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관광도시 위상을 확보하고 관광자원을 확충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시는 청풍호 자드락길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및 운영을 통한 관광시설 명품화,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추진, 청풍호 수상비행장 조성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중부권 종합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역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순천시는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순천愛 프로젝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통합복지서비스 행복동과 오ㆍ벽지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ㆍ생활ㆍ복지 원스톱 서비스 ‘달리는 행복24시 사랑방’,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9988쉼터’ 등을 운영해 주민 만족도 98%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경시는 노인공동작업장 운영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시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은 재활용사업단, 싱싱농장작업장, 하우스영농작업장, 와이퍼조립작업장, 표고버섯재배작업장, 활태손질공동작업장 등 6개 공동작업장을 통해 현재 총 123명의 어르신들이 참여, 연간 2억1,4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지자체들의 우수사례는 상시 운영되는 온라인과 모바일 홍보관을 통해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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