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비해 550억 늘려
전남도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융자금 지원 규모를 2,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자체 조성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규모를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확충하고, 은행 자금도 1,15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5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또 “융자 한도를 높여주고 이자 지원도 확대해 달라”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12억원까지,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1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 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창업자금도 종전 2억원에서 3억원까지 늘려 지원키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융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의 대출이율을 3.41%에서 3.0%(벤처기업은 2.5%)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 은행 자금을 활용해 경영 안정자금을 사용하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2.0~2.5%의 이자 지원을 하던 것을 올해는 2.5~3.0%까지 지원해줄 방침이다.
도는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 및 벤처기업이 담보 부족이나 낮은 신용도 때문에 자금 융통에 어려움이 있는 점도 감안해 올해 50억원 규모의 ‘전남 엔젤 투자 매칭 펀드’를 조성, 도내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 있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분야와 기술 개발, 판로 및 수출 등의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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