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과 이준이 아빠와 아들로 만난다.
이들은 2월 23일부터 방송할 SBS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ㆍ연출 안판석)에서 엘리트 부자(父子)지간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유준상은 극중 대대손손 법률가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의 귀족교육을 받고 자란 법무법인 대표 한정호 역을 맡았다. 법률상담을 통해 알게 된 정ㆍ관ㆍ재계 요인들의 비리를 무기로 권부의 중요한 인사까지 깊이 관여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막강한 인물이다.
이준은 부모님 말씀을 법으로 알고 자란 특권의 인큐베이터에서 만들어진 수재 한인상을 연기한다. 극중 고교 3학년으로 완벽한 아버지와 기품 넘치고 아름다운 어머니한테는 무심결에라도 짜증 한 번 낸 적이 없는 반듯한 모범생 아들이다. 극중 이준이 뜻밖의 인물을 아내로 맞으면서 난생 처음 겪는 사건사고에 좌충우돌하며 인생의 참맛을 알아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를 합작한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손잡고 제작한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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