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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 2호선 개통 후 경인선은 더 혼잡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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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 2호선 개통 후 경인선은 더 혼잡해질 것"

입력
2015.0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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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환승역 거쳐 이용자 급증, 낮은 버스 분담률 영향도 한몫

내년 7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인 경인선(국철)이 더 혼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인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 이후 이용자가 줄었지만 여전히 출퇴근시간 대에는 혼잡이 극심하다.

26일 인천발전연구원의 ‘교통복지시대를 대비한 인천도시철도 혼잡도 연구’에 따르면 경인선 혼잡도는 2012년 서울 강남과 연결되는 7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2011년에 비해 2013년 구간별로 16~25%씩 감소했다. 경인선 혼잡도는 오전 7~9시를 기준으로 대부분 구간에서 100%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 1호선과 환승되는 부평역 이후 점차 높아져 구로역에서 155.4%를 보였다. 가장 혼잡한 구간도 구일~구로 구간이었다. 혼잡도는 전동차 1량에 빈 좌석과 손잡이가 없을 때를 100%로 본다. 혼잡도가 150%라는 것은 좌석과 입석(손잡이 기준) 정원이 160명인 전동차에 240명이 탔다는 뜻이다.

연구원은 경인선의 혼잡도가 인천 2호선 개통 후 다시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형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인천 2호선이 개통해 노선이 추가되면 1+1이 2가 아니라 3, 4가 되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경인선 이용자가 늘고 혼잡도도 가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천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환승역인 검암역(공항철도) 주안역(경인선) 인천시청역(인천 1호선)을 거쳐 인천대공원을 잇는 길이 29.2㎞의 경전철이다.

김 연구위원은 공항철도와 7호선 연장구간, 수인선 등이 연달아 개통됐지만 철도와 버스를 합친 대중교통 분담률은 늘지 않는 이유로 경인선의 혼잡함을 꼽기도 했다.

그는 “승용차 이용이 감소하고 철도 분담률이 증가해 전체 대중교통 분담률이 높아지는 것이 이상적이나 현재는 버스 분담률이 작아지면서 철도 분담률이 증가하는 형태”라며 “높은 혼잡도와 우회 노선 등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서울 직결노선을 늘리고 단거리 구간의 연결 노선망을 보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 2호선이 인천 1호선에 비해 더 혼잡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이용 수요는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형전철인 1호선에 비해 2호선의 전동차 크기가 작고 굴절버스 수준인 2량 1편성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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