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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프로그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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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프로그램 우려"

입력
2015.01.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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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모디 공동성명에서 언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6일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 정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신화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6일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 정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신화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 방문 첫 날인 2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국간 ‘새 신뢰의 시대’를 선언하고 원자력 발전과 국방, 대테러 협력 등에 합의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비핵화 조치도 요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의 총리집무실이 있는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비롯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분명한 발걸음을 내딛고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완벽히 준수해야 한다”며 “2005년 6자 회담 공동성명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인도 중시’ 의사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개혁을 지지한다”며 “인도와 유대 강화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도 인도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이 2008년 민간 핵협정을 체결한 이후 답보상태인 원자력 분야 협력과 관련해서도 “6년 만에 우리 법과 법규에 맞게 상업적 협력으로 이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도 정부 당국이 원자력 발전소 사고 발생 때 설비 공급자가 직접 배상책임을 지게 하는 현 제도를 보완해 미국 원전 기업의 자국 진출을 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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