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합류로 달아오르는 캠프
10개 구단 캠프가 외인들의 합류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통합 우승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23일과 24일에 걸쳐 3명의 외국인 선수가 괌 캠프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이코 나바로, 새 외국인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가 레오팔레스리조트 야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서 ‘뉴 페이스’ 피가로와 클로이드는 “챔피언 팀 소속으로 뛰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바로는 “나는 삼성 2년차”라며 장난스럽게 인사를 사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나바로는 이내 “올해 역시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새로 온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조언도 해주겠다”고 말했다.
피가로는 201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에 삼성과 사인을 한 것도 이승엽의 영향이 컸다. 그는 “이승엽이 있는 삼성을 택했다. 즐겁게 야구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시 일본 리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여기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클로이드 역시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내 주무기는 컷패스트볼”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삼성은 상견례가 끝나자마자 훈련을 시작했다. 토종 투수들이 새 외국인 투수의 적응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점심식사 후 수비 훈련에서 피가로가 바운드 수를 맞추지 못하자, 동료들은 “나와!(한번 더 훈련을 해야 한다는 뜻)”라고 외치며 낯설어하는 피가로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클로이드도 국내 투수들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연방 미소를 지었다.
한화도 외국인 투수 투수 쉐인 유먼, 미치 탈보트, 외야수 나이저 모건이 25일 일본 고치캠프에 합류했다. 유먼은 “한화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탈보트는“감독님과 함께할 훈련이 기대되며,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건도 “올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 구단과 팬들을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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