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5일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이용자가 호남선 전체 이용자의 7%에 불과하다”며 신설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강하게 반대했다.
시가 이날 내놓은 KTX 지역별 이용수요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호남선 KTX 승객 중 서대전역에서 승하차 하는 유의미한 이용자는 7%대에 그쳤다. 대전역 이용이 가능한 KTX 호남선 상행선 승차와 하행선 하차를 제외하면 지난해 상행선 탑승인원 313만6,676명 중 22만3,826명만이 서대전역에서 하차해 이용률은 7.14%에 불과했다.
하행선 승차도 전체 탑승인원 307만7,276명 중 서대전역에서 승차한 인원은 23만1,379명으로 비율은 7.52%이다. 시는 호남고속철도가 정식 개통되면 시간적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서대전역 경유노선의 이용객은 현재 7%대 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시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의 건설 목적과 운영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할 당위성이 없다”며 신설 KTX호남선 일부 열차의 서대전역 경유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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