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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인도 방문, 교역량 확대·테러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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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인도 방문, 교역량 확대·테러 협력 논의

입력
2015.0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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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팔람 공항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뉴델리=E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팔람 공항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뉴델리=E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가 헌법을 채택한 ‘공화국의 날’(1월26일) 행사의 주빈으로 초청돼 25일 인도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뉴델리 남부 공항에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항에 직접 나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포옹하고서 전용차 ‘비스트’로 도심으로 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해 3시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현재 1,000억달러(약 108조원) 수준인 양국 간 교역량을 10년 내에 5,0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고 15년간 127억달러에 불과한 미국의 대 인도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제·국방·대테러 등 전통적인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 외에도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부문과 기후변화 문제에서 양국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토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앞두고 23일 발행된 인도 시사주간지 인디아투데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양국은 자연적 동반자”라며 국민생활 증진, 일자리 창출, 교육, 무역, 투자, 안보, 대테러,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오전 뉴델리 도심에서 열리는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를 참관한 뒤 다음날 고(故)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타계를 애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을 이유로 당초 예정된 인도의 세계적 유적지 타지마할 방문을 취소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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