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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여드릴게요"

입력
2015.01.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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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퀸즈
애슐리 퀸즈

최근 추운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시스루(see-through)’ 마케팅을 접목해 청결함과 신선함을 강조한 외식업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 식재료와 조리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직접 조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 것.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애슐리 관계자는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외식 선택의 기준으로 건강하고 청결한 먹거리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조리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시스루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조리 과정을 공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브랜드의 차별성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루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가 최근 론칭한 ‘월드 고메 뷔페’ 콘셉트의 ‘애슐리 퀸즈’는 소비자들이 직접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 카테고리 별로 나눠진 각 섹션을 담당하는 전문 셰프들이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즉석으로 음식을 조리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4시간 이상 로스팅하고 사과나무로 훈연한 바비큐가 제공되는 텍사스 BBQ와 즉석에서 만들어 식감이 뛰어난 수제 크레페가 인기다. 음식뿐만 아니라 음료에도 신선함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바리스타 바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전문 바리스타가 코스타리카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최상급 원두 타라주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만델링 원두를 블랜딩한 고급 커피를 즉석에서 내려준다. 애슐리 퀸즈는 메뉴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직접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철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의 자회사 캘리스코는 지난 12월 오픈 키친을 도입한 새로운 콘셉트의 타코벨 1호점을 오픈했다. 타코벨이 선보인 오픈 키친은 주방에서 제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소비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위생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영국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글로벌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제품의 신선도를 보장하고 가장 좋은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삼양F&B가 운영하는 세븐스프링스는 최근 친환경 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와 샐러드&브런치 카페인 카페 세븐스프링스가 통합된 복합형 매장을 오픈했다. 외식할 때 청결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비자들이 메뉴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를 추구했다.

패밀리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시스루 마케팅이 활발하다. 고객들을 직접 주방으로 초대해 청결한 식재료와 위생적인 주방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롯데리아는 ‘안전 먹거리 체험교실’ 프로그램과 ‘롯데리아 체험스쿨’ 등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체험교실에 참가한 고객은 빵, 햄버거 패티, 양상추 등 롯데리아가 사용하는 원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체험스쿨에서는 실제 판매를 하고 있는 매장에서 햄버거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최근 ‘내셔널 오픈 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내셔널 오픈 데이는 맥도날드가 식재료 보관, 위생 관리, 조리에 이르는 과정을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전국 270여 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첫날 5000여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참가한 고객들은 식재료가 보관되어 있는 건자재실 및 냉장, 냉동고를 둘러보고 맥도날드 제품이 만들어지는 주방을 살펴보며 맥도날드 제품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식재료와 위생 관리 시스템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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