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방러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졌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5월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는 24일 러시아 정부가 VOA에 보내온 이메일에서 김정은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확인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이 5월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다고 밝힌 바 있다. VOA는 러시아 대통령궁은 라브로프 장관이 말한 ‘긍정적 신호’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 김정은이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봐야 하는지를 묻는 자신들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그의 참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VOA에 따르면 대통령궁 공보실 관계자는 “라브로프 장관의 표현 자체가 김정은의 초청 수락을 의미하는데 보도 과정에서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던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ㆍ러 정상회담 여부와 일정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김정은이 5월 모스크바를 방문하게 되면 2011년 집권 이후 첫 외국 방문이 된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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