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연말정산 세금폭탄’과 ‘터키에서 실종된 김군’이었습니다. 지난해 세제개편에서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꾼 결과가 뒤늦게 나타나면서 직장인들의 분노를 낳았습니다. 물론 세액공제가 고소득층의 공제를 줄여 소득재분배에 기여하고 복지 재원을 마련하려면 증세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MB정부 때 감세한 법인세는 그대로 두었다는 점이나 대선 때 ‘증세 없는 복지’를 외쳤다가 결국 담뱃세 인상과 세제 개편으로 사실상의 증세를 하면서도 아무런 사과가 없는 정부의 태도가 분노를 불렀습니다.
터키에서 실종된 김군은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도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IS에 가담한 사례가 나오는 등 각국의 ‘절망 청년’들이 IS의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IS는 이번 주에도 거액을 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며 일본 정부를 협박하는 등 끔찍한 본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주는 한국일보에는 의미 있는 한 주였습니다. ‘명동 사채왕’ 최모씨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아온 수원지법 최민호 판사가 결국 구속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한국일보 단독보도 후 대법원까지 “사실과 다른 오보”라며 한국일보를 비판했으나 결국 9개월 동안의 끈질긴 단독 보도 릴레이 끝에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의 칭찬이 이어졌고 포털사이트 다음 ‘잇슈’는 이 같은 한국일보가 ‘물면 놓지 않는다’며 큐레이션 기사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 주간을 뒤흔든 이슈 7가지를 전해드립니다.
1. 13월의 세금폭탄? 연말정산 파동
- ‘서민 주머니 털기’ 꼼수 증세로 여론 반감 극에 달했다
- 연말정산 소급 적용해 보니/ 두 자녀 있으면 최대 60만원 더 돌려받는다
2. 터키 실종 김군 IS 가담했나
- 김군은 '왜, 어떻게' IS에 빠졌을까 "페미니스트 혐오… 그래서 ISIS 좋아한다"
- IS, 유럽 곳곳에 점조직 침투… 각국 "테러 사전 차단" 긴장의 나날
- 취업난ㆍ사회 불만에 청년층 도피처 삼아 日도 'IS 가담' 골머리
- [사설]우리도 이미 IS 영향권, 긴장 속 적극 대응해야
- 협상 기한 종료... 日정부, IS 협박메일 주소로 계속 접촉 시도
3. 사채왕 금품 수수 판사 결국 구속
- "법과 정의 어디로…" 사법부, 사상초유 부패사건에 '충격'
4. 이완구 총리 임명, 청와대 소폭 개편
- 이완구 "대통령에 직언하는 총리 되겠다" 野부터 방문
- 위치만 일부 바꾼 문고리 3인방… 논란 재연될 불씨로
- '선비' 이명재 '칼날' 유병우, 靑 민정라인 투톱으로
- 확 당겨진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친박 vs 비주류 전면전 예고
- 靑 특보단, 학자?시민단체 출신 등 전문가 위주 기용
4. 대법원 RO 실체 헌재와 달리 봤다
- 대법 ‘RO 실체’ 헌재와 달리 봤다… 이석기 내란선동만 유죄로 판단
- 대법, 헌재와 왜 달리봤나/ “RO, 내란 준비 증거 없어”… 실질적 위험성 판단도 시각차
- [사설] 내란음모 헌재-대법 엇갈린 판단, 논란 커졌다
5. 물티슈 학대까지.. 어린이집 아동학대 파문
- “CCTV 제출 거부 어린이집 명단 공개하고 압수수색"
7. 오바마 신년연설에서 임금인상 부자증세 강조
일주일 뉴스 따라잡기 7에 소개된 기사들은 한국일보닷컴(www.hankookilbo.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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