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백화점 주차 아르바이트생 4명을 무릎 꿇리고 폭언을 한 백화점 갑질 모녀 중 어머니인 A씨(여·53)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30대 딸은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쯤 부천시 현대 백화점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주차요원과 시비를 벌이다 주차요원 B씨(21)의 무릎을 꿇리고 가슴부위를 손으로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요원이 내 앞에서 허공에 주먹질을 해 모멸감을 느껴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모녀는 백화점 VIP 고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화점에서 커튼을 구입한 후 지하 주차장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차요원 B씨가 처벌을 원해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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