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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검찰에 신 반탐총국 설치... 시진핑 반부패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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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검찰에 신 반탐총국 설치... 시진핑 반부패 가속

입력
2015.0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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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4일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부패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은 이자리에서 비장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강력한 반부패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4일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부패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은 이자리에서 비장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강력한 반부패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장·차관급 이상 고위 관리들에 대한 반(反)부패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반탐오수뢰총국(反貪汚賄賂總局·반탐총국)을 발족한다.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은 21∼2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 검찰장회의에서 “올해 새로운 반탐총국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차오 검찰장은 반탐총국을 통해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수사는 먼저 당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서 조사한 뒤 이를 검찰에 넘겨 처리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이 때문에 처리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새 반탐총국이 설치될 경우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거치는 대신 검찰이 처음부터 직접 수사하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탐총국은 이미 1995년 최고인민검찰원의 공무원 직무 범죄 수사 전문 부서로 출발을 했지만 그 동안 수장이 국장급이어서 고위 공무원 수사엔 유명무실했다.

새 반탐총국 수장은 부부장급(차관급) 검찰위원회 전임 위원이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반부패 투쟁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신 반탐총국의 쌍두마차 체제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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