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다비드, 산체스 득점 반타작 못미쳐
우리카드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싸보 다비드(25ㆍ헝가리)와 함께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쳤지만, 다비드의 한국 무대 적응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1-3(19-25 24-26 25-17 21-25)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13승11패ㆍ승점 40)을 챙겨 한국전력(14승10패ㆍ승점 39)를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감독 교체와 함께 다비드의 합류로 남은 라운드 분위기 전환을 꾀했던 우리카드(2승22패ㆍ승점 11)는 다시금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의 힘에서 희비가 갈렸다. 대한항공의 마이클 산체스(29ㆍ쿠바)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7점을 책임진 반면, 다비드는 18점에 그쳤다.
김학민(32)도 17점을 보태며 복귀 이후 올라선 기량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김학민이 5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장충체육관 재개장 첫 승을 노린 GS칼텍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3-2(23-25 25-18 16-25 25-18 15-13)로 눌렀다. 18일 현대건설전에서 간신히 6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오랜만에 연승을 이어갔다. 연패 중 부진을 거듭했던 이재영(19)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재영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아내며 시즌 초반의 활약상을 다시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이재영은 25일 생애 처음으로 나서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레이첼 루크(27ㆍ호주) 역시 30점을 몰아쳤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GS칼텍스는 또 한번 풀세트 패배에 울어야 했다. 헤일리 조단 에커맨(23ㆍ미국)이 양팀 최다인 34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부한 흥국생명에 무너졌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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