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입 인성평가 반영… 교대ㆍ사범대 우선 적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입 인성평가 반영… 교대ㆍ사범대 우선 적용

입력
2015.01.22 18:14
0 0

취업보장형 고등전문대 16곳 운영

22일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의 핵심은 ‘인성교육과 직업교육 강화’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 평가를 대입에 반영하도록 유도하고,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와 사범대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입시에 인성평가를 반영한 대학에 ‘고교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대상학교 선정 때 인센티브를 준다. 인성교육은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행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인성교육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대입에 인성을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교대와 사범대 중심으로 확대하고, 희망 대학은 면접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인성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입에 반영될 인성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의 골든 타임’을 강조한 만큼 취업 중심 교육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학교와 기업 현장을 오가며 배우는 가칭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가 도입된다. 올해 9개교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41개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등학교-전문대-기업이 연계된 5년 통합교육과정의 ‘취업보장형 고등전문대’도 16개교를 선정해 운영한다. 학교당 30명 안팎의 학생들이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고등학교와 전문대, 기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학교 법인이 여러 곳 있다”며 “고등학교 입학단계부터 취업을 보장받고, 고교 3년 과정과 전문대 2년 등 총 5년의 통합교육과정을 거쳐 숙련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올해 자유학기제 시행 학교를 전체 중학교의 70%(약 2,230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성인의 직업ㆍ평생교육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성인학부 신설을 검토해 오는 4월 10개 지원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역사). 한국창의재단(수학ㆍ과학), 한국개발연구원(경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그외 교과) 등으로 분산된 교과서 검정심사 업무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검정업무의 일원화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입맛에 맞는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