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연탄 교환권도 제공
광주시는 22일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에너지 소외계층에 난방유 교환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사용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연탄과 등유를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에게 난방연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연탄과 등유 교환권을 지급하는 가구를 합하면 2,000여가구로 사업비는 약 2억원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시와 자치구, 에너지기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복지협의체’의 제안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난방유 교환권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1,065 가구에 가구 당 등유 100ℓ가 지원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연탄 교환권은 기초생활수급자 936가구에 지급되며 가구 당 연탄 150장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교환권은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정에 전달된다.
대상 가정은 연탄은 연탄소매상에서, 난방유는 시와 협약한 석유 일반판매소 30곳에서 교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나 시의 지원만으로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므로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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