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는 페더러ㆍ샤라포바
라파엘 나달(29ㆍ스페인ㆍ3위)이 2015 호주오픈테니스에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을 부상과 맹장 수술로 조기 마감한 나달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나달은 호주오픈 공식홈페이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의 건수와 내용을 추적한 결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대회가 막을 올린 지 나흘째인 22일 현재까지 나달은 압도적인 트윗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에 대해 언급한 트윗은 45만1,704건에 이른다. 이중 나달에 대해 긍정적인 트윗을 남긴 비율은 75% 정도이다.
21일 팀 스미첵(28ㆍ미국ㆍ112위)과 접전을 벌였던 2회전 남자 단식 경기가 끝난 후에는 나달에 대한 트윗 건수가 하루에만 14만3,699건에 달했다. 나달은 이날 스미첵과의 풀세트 진땀승부 끝에 3-2(6-2 3-6 6-7 6-3 7-5)로 이겨 간신히 3회전에 안착했다.
지난해 말부터 오른쪽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이 겹쳐 ‘부상병동’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던 나달은 3세트 도중 복통을 호소해 메디컬 타임을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통증을 누르고 경기를 이어가 4시간12분 만에 스미첵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메이저대회 18승에 도전하는 로저 페더러(34ㆍ스위스ㆍ2위)가 13만5,524건수로 나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마리아 샤라포바(28ㆍ러시아ㆍ2위)가 11만7,983건수로 3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 선수로서는 1위다. 호주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스탄 바브링카(30ㆍ스위스ㆍ4위)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긍정적인 트윗이 가장 많은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ㆍ세르비아)다. 11만2,261건으로 트윗 건수는 나달의 4분의 1에 그치고 있지만 긍정적인 트윗이 85%에 달한다. 페더러는 긍정적인 트윗 순위에서도 80%로 2위에 올랐다. 나달은 6위에 그쳤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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