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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포스트시즌 대비하는 'V7 신치용 감독'… 쉬는 날에도 다른 팀 경기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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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포스트시즌 대비하는 'V7 신치용 감독'… 쉬는 날에도 다른 팀 경기장 찾아

입력
2015.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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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69ㆍ네덜란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명장이다. 그는 4강에 오른 뒤 “아직도 배가 고프다(I am still hungry)”라는 말을 남겼다.

21일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열린 수원 실내체육관.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뒤 두 팀의 경기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3위 한국전력(14승10패ㆍ승점 39)과 5위 현대캐피탈(10승14패ㆍ승점 35)은 탄탄한 전력을 갖춰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수 있는 팀들이다. 신 감독은 전날 대전에서 LIG손해보험전을 치른 뒤 수원 실내체육관을 찾는 열성을 보여줬다.

실업리그에서 77연승을 달성한 신 감독은 2007~2008시즌 V리그부터 2013~14시즌까지 7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대기록이다.

신 감독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토종 에이스 박철우(30)가 군에 입대를 했지만 22일 현재 시즌 19승5패, 승점 56을 쌓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OK저축은행(18승6패ㆍ승점 49)에 7점 차나 앞서 있다. V리그가 이제 5,6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화재의 정규 리그 1위는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과 오후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린 뒤 다시 수원을 찾아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할 수도 있는 상대팀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V리그 8연패를 위해 자신부터 발품을 팔았다.

신 감독은 “솔직히 올해는 정규 리그에서 3위를 하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뒤 승부를 걸어볼 계산이었다”면서 “지금의 성적은 기대 이상인 것은 분명하다.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해는 모든 팀들의 전력이 비슷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고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이전보다 더 노력 해야 V리그 정상을 지켜낼 수가 있을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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