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물매출비중 46%… 올해 50% 넘을 듯
설 명절(2월 19일)을 앞두고 백화점의 선물판매에서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이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강식품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선물상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날 선물행사기간 매출(롯데카드 기준)을 조사한 결과 건강식품 매출이 2, 3위를 기록한 갈비ㆍ정육(15%), 주류(12%)보다 3배 이상 많은 46%를 차지하며 선물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건강식품이 명절선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 2011년 34%에서 지난해 46%까지 상승함에 따라 이번 설날에는 선물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지가 관심이다.
건강식품은 연령대별 기복이 심한 다른 선물과 달리 고객 만족도가 골고루 높아 20대 53%, 30대 47%, 40대 40%, 50대~70대 48% 등 전 연령층에 걸쳐 높은 구매력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다 가격변동이 많은 정육, 굴비, 청과 등과 달리 안정된 가격과 다양한 상품, 선택의 편리함까지 갖춘 점도 매력이다.
특히 이번 설은 감기 등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의 끝자락이어서 건강식품의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26일 시작하는 설날선물세트 행사에 맞춰, 단독세트를 비롯해 실속을 더한 기획세트 등 다양한 건강 선물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관장에서는 홍삼과 보움(비타민)제품으로 구성한 세울건세트(17만원), 맑을담세트 (11만8,000원), 구름운세트(6만8,000원) 등 3종을 선보인다. 천제명에서는 올해 처음 홍삼자연세트(6만원)를 4,000개 한정 판매하고, GNC와 네이쳐스, 천호식품 등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도 종합비타민, 혈행건강 세트, 아사이, 흑마늘 진액 등 차별화된 선물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곽중은 바이어는 “건강식품은 명절선물 실적을 좌우할 만큼 매출 규모 커 선물세트 개발은 물론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며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심리까지 더해 이번 설에도 두 자리 이상의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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