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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공대 이사장 전격 교체… 갑자기 왜? 의문 증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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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공대 이사장 전격 교체… 갑자기 왜? 의문 증폭 外

입력
2015.0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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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이사장 전격 교체… 갑자기 왜? 의문 증폭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이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포항공대(포스텍) 이사장직에서 갑자기 사퇴하자 학교는 물론 포스코와 계열사, 지역사회까지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포스텍 이사회는 사의를 표명한 이사 3명의 처리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5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당초 안건에도 없던 정 전 이사장의 사퇴와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의 이사장 선임건을 전격적으로 처리.

포스텍 이사장은 포스코 회장이 맡는 게 일반적이지만,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처럼 포스코 상임고문 자격으로 임기를 마친 경우도 있어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난무. 일각에선 정 전 이사장이 지난해 불거진 김용민 총장 감싸기 논란과 포스코 회장 시절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포스코의 실적악화를 초래했다는 여론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자진 하차했을 것이라고 해석.

산자부 차관 방문에 영덕군의회 의장 발끈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이 지난 20일 문재도 산업자원부 2차관이 영덕군을 방문, 영덕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는 말을 하고 가자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발끈.

이 의장은 “천지원전 건설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 수렴이 끝나지도 않았고, 군 의회가 원전특위를 구성해 여론조사와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와중에 차관이 방문해 ‘잘 돼 가고 있다’고 한 것은 원전건설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영덕군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

문 차관은 영덕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정홍원 국무총리가 방문한 자리에서 경북도와 영덕군 등이 건의한 11개 사항은 물론 기타 군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정부가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강조.

안동지역 읍면동 재량사업은 복마전

○…안동 지역 읍면동장이 결정하는 재량사업이 전ㆍ현직 지방의원들까지 개입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복마전으로 전락, 개선책 마련이 절실.

안동시 A, B동사무소와 C면사무소 등 관내 24개 읍면동사무소의 상당수가 지역 유지들의 추천을 통해 연고도 없는 업체에 발주하자 지역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지역업체를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읍면동이 지역업체를 홀대한다”며 반발.

안동시에서 읍면동장이 시 본청의 사전 결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1,500만원 이하 각종 시설물 공사로, 수의계약으로 업체 선정이 가능해 일부 정치인들의 지역구 관리용으로 전락하는 등 말썽.

장윤석 국회의원, 개인택시조합 영주시지부 고문 취임

표밭갈이도 좋지만 이익단체 고문은…

○…장윤석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시내 한 예식장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영주시지부장 취임식 자리에서 거창한 추대식을 통해 고문으로 취임하자 “명색이 국회의원인데 일개 이익단체 고문을 맡은 것은 격에 맞지 않다”는 여론이 비등.

개인택시 영주시지부는 홍보비와 유가보조금 등 연간 10억원 가량의 세금이 지원되는 이익단체로, 국회의원이 개인택시조합지부 고문을 맡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연구대상’이라는 지적.

영주지역 한 개인택시 운전사는 “조합이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무리 고문직이라도 국회의원까지 영입하는 것은 조합의 지나친 정치화”라며 “상당수 조합원들이 일부 회원들의 정치세력화 바람에 반발해 추대식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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