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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여정의 출발점… 진한 울림 주는 작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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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여정의 출발점… 진한 울림 주는 작가 되겠다"

입력
2015.0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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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신춘문예 4개 부문 시상식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21일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희(시), 윤종욱(시), 이지(소설), 박교탁(희곡), 박상기(동화)씨.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21일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희(시), 윤종욱(시), 이지(소설), 박교탁(희곡), 박상기(동화)씨.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시 부문 공동당선과 동시 부문 당선 취소로 4개 부문 5명이 수상했다.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은 김복희(29ㆍ시), 윤종욱(33ㆍ시), 이지(40ㆍ소설), 박교탁(33ㆍ희곡), 박상기(33ㆍ동화)씨에게 각각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축사를 한 문학평론가 황종연씨는 “문학의 진실은 종교의 교리나 과학의 이성이 아닌, 사람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포착해 내는 것”이라며 “당선작을 통해 문학의 진실에 다가선 수상자들이 앞으로도 이런 진실과 더불어 글 쓰는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는 글쓰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잡지 기자 출신인 이지씨는 “상을 받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줬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박상기씨는 “오늘이 달콤한 목적지가 아니라 험난하고 긴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대로 우쭐대지 않고 스스로를 점검할 계기로 삼아 진한 울림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당선자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심사를 맡았던 시인 이문재씨, 소설가 성석제 윤성희씨, 연출가 한태숙 이윤택씨, 동화작가 고정욱씨, 문학평론가 남진우 김서정씨 등이 참석해 신진 작가의 탄생을 축하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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