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대다수가 공공약국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운영비 문제가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약사회가 지난해 12월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 대구시민 78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한 결과 621명(79.4%)이 휴일에도 문을 여는 365약국, 606명(77.4%)은 심야약국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약사회는 당번약국과 별도로 1월 현재 심야약국 1곳과 365약국 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1만여 명이 이들 공공약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운영비용에 비해 수입이 적어 공공약국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을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약사회가 매달 50만원을 이들 약국에 지원하지만, 이 정도로는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은 “대구 전체적으로 20개 가량의 공공약국만 있어도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 것”이라며 “대구시나 중앙정부가 나서 공공약국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공약국 중 365 약국은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수성구 황금동 대구시약사회관 건물에 있는 심야약국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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