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이집 CCTV 설치비를 전액 지원한다.
경기도는 21일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책추진보전금 137억원을 투입, CCTV 설치를 희망하는 도내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에 설치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월 중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등 보육 관련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수요조사와 사업공고 등을 거쳐 2월 안으로 CCTV 설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 내에는 현재 국공립 575개소, 민간 1만2,825개소 등 모두 1만3,380개소가 있다. 도는 137억원을 투입하면 1만560개소에 CCTV를 설치할 수 있어 기존에 설치된 곳을 감안하면 모든 어린이집이 CCTV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평가인증 시 CCTV 설치 여부를 반영하고 어린이집 정보공시에 CCTV,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설치 항목을 추가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CCTV 설치 의무화 등 법제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CCTV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장기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CTV 설치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시군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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