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바로·민병헌·손아섭… 장타치는 톱타자 새 패러다임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바로·민병헌·손아섭… 장타치는 톱타자 새 패러다임으로

입력
2015.01.21 15:01
0 0
왼쪽부터 롯데 손아섭, 두산 민병헌,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한국일보 자료사진
왼쪽부터 롯데 손아섭, 두산 민병헌,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한국일보 자료사진

10구단 체제를 맞이한 2015년, 장타력을 갖춘 톱타자가 유행처럼 번질 조짐이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넥센 1번 서건창(26)이 신고선수 신화를 쓰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사상 첫 200안타(201개) 고지에 오르며 타율(0.370) 득점(135점) 3루타(17개) 타이틀도 가져간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루수 골든글러브, 언론사 시상식 대상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서건창에 가렸을 뿐, 야마이코 나바로(28ㆍ삼성) 민병헌(28ㆍ두산) 등 타구단 1번 타자의 활약도 집중 조명 받기에 충분했다. 나바로는 125경기에서 타율 3할8리에 154안타 31홈런 98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초반 마땅한 1번 타자가 없어 골머리를 앓던 류중일 삼성 감독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씩을 폭발하며 ‘복덩이’로 자리매김 했다.

나바로는 한국시리즈까지 집어 삼켰다. 넥센과 치른 6차전까지 24타수 8안타 타율 3할3푼3리에 4홈런 10타점으로 MVP에 선정됐다. 그는 1~6차전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2,6차전에선 나란히 3개씩의 안타를 폭발했다. 한국시리즈 장타율은 무려 8할7푼5리, 출루율도 4할7리나 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테이블세터로 활약한 민병헌은 팀 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0.345) 안타(162개) 득점(85점) 2루타(31개) 부문 1위였다. 톱타자로 나서면서도 타점(79개) 3위, 홈런(12개)은 4위였다. 두산은 민병헌이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하면서 비교적 쉽게 1점을 뽑았다. 3번 같은 1번. 장타력을 갖춘 톱타자. 민병헌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였다.

여기에 롯데 손아섭(27)까지 가세한다. 그 동안 3번으로 주로 뛰다가 올해부터 붙박이 1번으로 출전할 예정인 그는 “3번이 편하지만 타순은 상관없다. 1번 타자라고 장타 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첫 번째 타자가 홈런도 치고 2루타도 치면 팀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했다.

손아섭은 그러면서 “지난해 방망이에 테이핑을 했더니 비거리가 늘더라. 올해도 같은 방법을 쓸 생각”이라며 “비시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고 있다. 힘도 기르고 144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