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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추락 전 비정상적 속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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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추락 전 비정상적 속도로 상승"

입력
2015.01.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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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색·구조 당국이 19일 방칼란분 공항에서 에어아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방칼란분=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 당국이 19일 방칼란분 공항에서 에어아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방칼란분=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지난달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추락 직전 비정상적 수준의 빠른 속도로 고도를 높인 후 하강하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20일 밝혔다.

이그나시우스 인도네시아 조난 교통장관은 이날 의회 보고에서 레이더 자료를 인용, 항공기가 지난해 12월28일 실종되기 직전 1분당 6,000피트의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난 장관은 “그 정도 속도로 상승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민간 항공기가 보통 1분에 1,000~2,000피트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것(고속상승)은 전투기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난 장관은 그러나 조종사가 급상승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락기 조종사는 사고 당일 자카르타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서 항공기 고도를 3만2,000피트(9,754m)에서 3만8,000피트(1만1,582m)로 높이겠다며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관제탑은 주변 상공에 다른 항공기들이 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수분 뒤 이 항공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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