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대결에서 연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20일 국방 분야 협력을 증진할 정부간 협정에 서명했다.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호세인 데칸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협정서에 서명했다. 쇼이구 장관은 서명식 뒤 “러시아는 이란과의 군사협력 확대를 환영한다”며 “이날 협정 체결로 협력 확대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협정 체결을 통해 역외 국가들이 이들 국가에 개입하는 것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국제 안보 및 지역 안정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특히 서방이 중동 지역 문제나 옛 소련권 문제에 개입하는 데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국은 국체적으로 군사 대표단 교환과 상호 군사훈련 참관, 테러와의 전쟁 공조 등 방식으로 협력하고 양국 해군 함정들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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