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이 성희롱 진실공방으로 커지고 있다.
클라라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의 카카오톡 대화가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자 클라라가 이 회장에게서 생리 운운하는 발언을 들었기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 소속사 코리아나클라라는 20일 “정당하게 재판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클라라는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 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 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아나클라라는 수영복과 속옷 사진까지 회장에게 보낸 행동을 업무라고 해명했다. 앞으로 함께 일할 회장에게 잡지와 책에 실릴 사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확인했다는 의미다. 클라라는 일 때문에 속옷 사진을 보냈지 이 회장을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클라라는 지난해 9월 19일 오후에 이 회장에게서 “회사는 네가 어디서 뭘 하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연예인이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생리 발언을 직접 들은 날 카카오톡으로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고 그랬었는데”란 문장을 받았기 때문에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회사와 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나클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된)디스패치 보도는 모든 카톡 자료를 담고 있지 않다”면서 “악의적인 보도와 악성 댓글이 클라라 측의 권리와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반박했다. 코리아나클라라는 디스패치 보도는 날짜순으로 편집되지 않았고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주장을 극대화시키고 클라라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편집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클라라가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 공개한 것 같다며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사실은 사실무근이고 지난해 10월 협박 및 공갈 혐의로 클라라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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