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사례, 전국 12개 지정
정부가 직접 개발하고 분양까지 책임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시에 조성된다. 순천시는 전기전자(IT), 바이오기술(BT), 문화기술(CT) 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형 도시첨단산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첨단산단은 도시 인근 개발제한구역 등에 조성하는 복합산단으로 전국에 12개가 지정돼 있으며 전체 산단의 0.2%수준에 불과하다.
순천 도시첨단산단은 순천만정원에서 벌교방향으로 약 3km쯤 떨어진 야흥동 일원 18만1,000㎡ 부지에 조성되며 국토부장관이 직접 지정해 LH공사가 개발한다. 총 3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산단이 지정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되면 복합용지(산업+상업+주거 등) 개발,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용지 내 연구·교육시설 입주,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대폭 적용 받을 수 있다.
순천은 공공·민간 연구소와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으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등 주변 환경과 연계한 마이스 산업 유치를 통해 연구·비즈니스 지원 중심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개발 후 신규 일자리 창출과 5,00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 중소도시인 순천시 개발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정원도시에 걸 맞는 경제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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