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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PC게임 대작 줄줄이… 모바일에 반격

입력
2015.0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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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야심작 '메이플 스토리 2'

연내 서비스 목표 시범테스트 착수

네오위즈 '블레스' 올 최대 기대작

400억 들여 150명이 6년 작업

엑스엘 '문명온라인' 다크호스

온라인 게임 원조 송재경씨 작품

올해 수백억원대의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게임 애호가들이 설레고 있다. 특히 올해 등장할 다중역할분담게임(MMORBP)의 경우, 수 년간 100여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투입돼 방대한 규모로 제작된 야심작이란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계는 이번 MMORPG 신작 출시를 통해 최근 흥행작 부재와 함께 제기됐던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설을 잠재우고 해외 시장 진출 확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최대 400억원대의 개발비를 쏟은 MMORPG 신작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수백억원대의 온라인 대작 게임 출시가 예고되면서 게임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2'.
올해 수백억원대의 온라인 대작 게임 출시가 예고되면서 게임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2'.

온라인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은 올해 ‘메이플스토리2’와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내세워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 2010년 개발에 착수, 최소 2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메이플스토리2’는 연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이달 말 비공개 시범테스트 과정에 착수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총 8개의 직업을 가진 다양한 모험가들의 가상 세계 탐험 이야기로 구성된 ‘메이플스토리2’는 3차원(3D) 방식에, 다이내믹한 전투 액션까지 가미해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플스토리1’은 전세계 100개국에 진출, 현재까지 1억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끌어들인 글로벌 히트작이다. IMC 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배급될 예정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도 개발비만 100억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기대작이다. 이달 중순, 3,0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마친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가상의 세계에서 사라진 여신을 찾고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투자비만 400억원 이상에, 150여명의 개발진이 6년 동안 매달린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는 올해 최대 역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진행했던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 참가자 1만명 모집에 18만명이나 몰렸을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상반기 중 모습을 드러낼 ‘블레스’는 전쟁이란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각자의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특히 3D 기능에 특화된 그래픽 언리얼엔진3 채용으로 화려한 영상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선사한다. 지난해 12월 완성도를 높여 실시했던 2차 비공개 시범테스트에서도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게임광들은 ‘블레스’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문명온라인'.
엑스엘게임즈 '문명온라인'.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 또한 올해 온라인 게임업계를 강타할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로, 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와 온라인 게임을 대중화시킨 ‘리니지’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온라인 게임 아버지’로 잘 알려진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작품이기에 더 그렇다. 2010년 개발에 들어간 이 작품은 현재까지 3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가 로마와 아즈텍, 이집트, 중국 등 4개의 문명 중 한 문명을 선택, 해당 문명의 발전을 위해 다른 문명과의 전투를 이어가는 줄거리로 구성됐다.

야심작들이 대거 쏟아지는 만큼, 온라인 게임 업계의 기대감 역시 크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PC 게임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에 밀려서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며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왔던 대형 게임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올해는 모바일 게임에 넘겨줬던 주도권도 다시 되찾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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