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전남·전북지사 공동성명 "호남선 KTX 우회운행 철회돼야"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한 근본취지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해 고속철도를 통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확산하는 것인데도 정부가 KTX 일부 편수를 서대적역으로 우회 운행하는 계획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충격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했다.
이들 단체장은 이어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바람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답게 운영하는 것이 상식이자 원칙"이라며 "호남주민들의 과도한 희생을 전제로 한 서대전역 우회 운행방안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목포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2시간 51분가량 걸리고 서대전역을 거치지 않으면 2시간 6분가량 소요된다"며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서대전 경유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애초 계획대로 오송-공주-익산 운행 방침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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