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개과 30학급 규모로 1개반 7명 소수정예교육 실시
대구시교육청이 장애인들의 취업 등을 돕기 위한 특성화고를 설립키로 했다. 유치원부터 고교과정까지 다 있는 장애인 종합 특수학교는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단일 고교는 전국 처음이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직업교육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개교 예정인 장애인 특성화고는 ▦친환경농업 ▦원예 ▦식품가공 ▦바리스타 ▦화장미용 ▦유통관리 ▦애니메이션 ▦전기전자 ▦클리닝 ▦병간호 10개과에 전교 30학급 규모로, 1개 반은 7명 소수정예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설립승인이 나는 대로 건립 부지를 물색, 예산을 확보하고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본격적인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 학교가 개교하면 지역 장애인들은 특성화고에 입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장애인들의 취업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특성화고 설립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일방적 시혜보다는 직업인으로서 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로, 장애인들이 잘 할 수 있는 전공을 개설해 수준 높은 직업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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