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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LG "100% 전력 회복"… 프로농구 6강 태풍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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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LG "100% 전력 회복"… 프로농구 6강 태풍의 눈으로

입력
2015.0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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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52) 울산 모비스 감독은 서울 SK와 선두 다툼이 한창인데도 하위권에 처진 창원 LG를 예의주시했다. 그는 “선수로만 보면 LG는 가장 무서운 팀”이라며 “언젠가 다시 치고 올라올 힘이 있다”고 말했다.

‘만수’ 유 감독의 눈은 역시 정확했다. 12승20패로 주춤했던 LG가 5연승을 내달리며 6강 싸움에 불을 지폈다. 19일 현재 7위 LG(17승20패)와 6위 부산 KT(18승19패)의 격차는 불과 한 1경기. 4위 고양 오리온스(20승17패)와 5위 인천 전자랜드(19승18패)도 사정권에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는 뒤늦게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국가대표 슈터 문태종(40)과 신인왕 출신 센터 김종규(24), 최고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데이본 제퍼슨(29)이 함께 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는 막상 뚜껑을 열자 부진했다. 시즌 초반 문태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후유증 탓에 체력 저하를 노출했고, 제퍼슨은 좀처럼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더구나 골 밑을 든든히 지켰던 김종규마저 지난해 11월말 발목을 다쳐 50일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LG는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확 달라졌다. 이달 들어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제퍼슨이 지난 시즌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문태종도 정교한 외곽슛이 살아났다. LG의 화룡점정은 15일 서울 삼성전을 통해 돌아온 김종규가 찍었다. 김종규는 복귀전에서 23분14초를 뛰며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건재함을 알렸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승부를 걸겠다는 김진(54) LG 감독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LG는 20일 고양에서 상승세의 오리온스와 맞붙는다. 오리온스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28)를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LG로서는 오리온스전이 6강 진입 분수령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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