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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불구 작년 관광객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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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불구 작년 관광객 12% 늘었다

입력
2015.01.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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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민주주의 홍콩 의원들이 지난 7일 홍콩 정부에 반대하는 의미로 의회에서 홍콩 시위 상징인 노란 우산을 펼쳐들고 있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친 민주주의 홍콩 의원들이 지난 7일 홍콩 정부에 반대하는 의미로 의회에서 홍콩 시위 상징인 노란 우산을 펼쳐들고 있다. 홍콩=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에도 불구하고 홍콩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전년 대비 12%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관광진흥청 자료를 인용, 지난해 홍콩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6,080만명에 달했다고 19일 전했다. 이중 중국 관광객이 16% 늘어난 4,720만명으로 4분의3을 차지했다. 한국은 17% 증가한 110만여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홍콩 민주화 시위가 홍콩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일부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9월말 홍콩 민주화 시위가 시작되자 홍콩 정부와 친중국 매체들은 시위로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홍콩 경제가 치명타를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시위가 끝나야 한다는 논리를 폈었다. 그들은 상인들이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이 겪고 있다는 주장도 폈었다. 그러나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한편 홍콩 민주화 시위 주도 인사들에 대한 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홍콩 경찰은 18일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周永康) 비서장과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을 불법 시위 기획과 가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당일 밤 석방했다. 경찰은 그러나 향후 이들을 기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시위 주도 인사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 지금까지 2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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