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전 제3국
백 이태현 5단 흑 한태희 4단
장면 4
한국의 ‘최강 영재’ 신진서(15)가 한중 영재대결에서 쾌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18일 경남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중 영재&정상 대결’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국의 동갑내기 바둑영재 랴오위안허를 불계로 물리쳐 한국 바둑의 미래를 밝게 했다. 지난 11일 막 내린 제3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서 우승, ‘영재 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신진서는 “5년 후에는 ‘정상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으면 좋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좌상귀에서 1로 건너 붙였을 때 ‘참고1도’ 1로 차단하는 건 2로 끊겨서 안 되므로 실전에서 2, 3으로 진행한 건 피차 외길 수순이다. 다음에 백이 귀의 실리를 지키려고 ‘참고2도’ 1로 내려서면 2부터 6까지 흑이 활발한 모습이다. 그게 싫어서 실전에서는 이태현이 4로 꽉 이었다.
흑은 5, 7로 이단 젖히는 게 기분 좋다. 이때 부분적으로는 백이 A로 호구 쳐서 B의 패를 노리는 게 큰 자리지만 지금은 흑이 응수를 않고 손을 뺄 것 같다. 그래서 이태현이 10으로 상변을 먼저 지켰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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