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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 성적? 재활캠프에 달렸다

입력
2015.01.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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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 성적? 재활캠프에 달렸다

SK는 지난해 해외 재활캠프로 큰 성과를 봤다. 시즌 중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던 주축 선수들이 캠프를 통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던 덕분이다. 공격형 포수로 자리잡은 이재원과 톱 타자 이명기, 필승 계투조 윤길현이 대표적인 경우다.

SK의 해외 재활캠프는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된다. 재활조에는 박희수, 박정배, 전병두, 김대유가 들어갔다. 네 명 모두 투수로 팀의 뒷문을 책임질 핵심 자원이다. 이들은 18일 괌으로 떠나 내달 10일까지 괌 파세오 구장에서 부상 부위 회복에 집중한다. 최창호 재활코치와 김상용 컨디셔닝 코치가 재활을 돕는다.

박희수는 재활조의 키 플레이어다. 지난 2년간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그는 왼 어깨가 좋지 않다.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었지만 재활을 택했다. 어깨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공을 던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SK 감독은 “박희수의 초반 합류는 힘들다고 본다”며 “천천히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어깨 수술을 받은 박정배는 박희수보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위력적인 포크볼을 갖춰 그 동안 쏠쏠한 역할을 했지만 줄곧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그래서 멀리 내다보고 재활이 아닌 수술을 결정했다. SK는 박정배의 복귀 시기를 시즌 후반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이후 1군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전병두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 왼손 기대주 김대유는 재활 막바지에 이르렀다. SK 관계자는 “효율적인 훈련과 재활 선수들의 집중 관리를 위해 스프링캠프 본진과 재활조를 분리했다”며 “팀 전력에 중요한 선수들인 만큼 복귀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큰 소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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