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올해 복합쇼핑몰 개발과 백화점, 이마트 신규진출 등에 사상 최대인 3조3,5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지난해보다 1,000명 많은 1만4,500명을 채용한다.
신세계는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1,1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는 올해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에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에 투자한다. 또 전국 3~5개 정도의 이마트 신규점 진출, 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 강화, 온라인몰 등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8% 정도 늘린 1만4500명을 새로 고용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신세계가 지난해 초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는 내용의 ‘비전 2023’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신세계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2조~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 채용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효과가 어느 산업보다 높은 편”이라며 “올해에도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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