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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타종교 비방·공격적 언사 자유사회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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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타종교 비방·공격적 언사 자유사회 권리"

입력
2015.01.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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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린 영국 총리가 15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를 방문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원착회의 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데이비드 캐머린 영국 총리가 15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를 방문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원착회의 중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관련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에 이견을 냈다. 교황은 지난 15일 아시아 순방 중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고 타인의 믿음을 모욕하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으나, 캐머런 총리는 표현의 자유에는 제약을 두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BBC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16,17일 미국을 방문해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유 사회에서는 타인의 종교에 대한 공격적 언사도 권리로 인정돼야 한다”며 성역 없는 종교 풍자를 지지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교황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기독교인인 나에게 누군가 예수를 비방한다면 기분이 상하겠지만, 그래도 자유사회에서는 비방한 자에게 보복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법적인 출판물이라면 누군가에게 공격적인 내용이 있더라도 어떤 내용이든 발간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또 “테러 집단이 죽음이라는 담론으로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종교의 교리를 왜곡하고 있다”며 “(서방은)이슬람 급진세력과 15년 이상 테러 전쟁을 멀이며 승리를 위해서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워왔다”고 전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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